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인간과 함께한 역사가 깊은 ‘개’
인류 역사상 인간과 가장 가까이 지내온 동물인 ‘개’는 약 1만년 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져 살아왔습니다. 대부분 품종이 동물을 쫓기에 적합한 근육, 먹이를 물어뜯기에 알맞은 이빨, 육식에 알맞은 짧은 창자, 예민한 후각 및 청각 등 늑대처럼 사냥하는 데 알맞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숙한 동물로 여러 문화권에서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은 ‘개’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읍견군폐(邑犬群吠)’입니다.
→ 고을 읍(邑) 개 견(犬) 무리 군(群) 짖을 폐(吠) 

‘읍견군폐(邑犬群吠)’란 
‘동네 개들이 떼 지어 짖어 댄다’라는 뜻으로 어리석은 자들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없이 공격과 비방을 일삼는 행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읍견군폐(邑犬群吠)’ 이야기

‘굴원’이 지은 <초사> ‘구장·회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고을의 개들이 떼 지어 짖음이여, 괴이하게 여기는 것에 짖는 것이라. 준걸이 아니라 하며 호걸인가 의심함이여, 진실로 용렬한 자들의 양태로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개들이 짖는 것은 대상의 정체를 모르고 낯설어 이상하게 여기기 때문인데요. 지혜와 풍모가 뛰어난 이들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헐뜯기 바쁜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한 비유와 풍자의 표현입니다.

정치권에서 쉽게 보이는 ‘읍견군폐(邑犬群吠)’의 모습
읍견군폐는 여러 소인배들이 남을 비방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개혁을 외치며 각 정당이 ‘읍견군폐’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것들이 잘 이행되고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국민들이 나랏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특권만을 누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참된 정치를 해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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