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_칼럼] 근골격계 질환 주의보…'VDT' 발생 원인과 증상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찾는 현대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보내는 사람들은 목, 허리,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 VDT증후군이 생겨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기 쉽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증후군은 전자 기기를 오래 사용해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한다. 눈의 피로나 목, 어깨 등의 결림, 허리 통증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데 그 중 대표적인 문제가 근골격계 통증과 질환이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무려 1761만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정형외과 등 병원을 찾았다.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의 이상으로 고생을 한 셈이다.

근막통증증후군, 일자목증후군 등은 대표적인 VDT 증후군의 하나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기면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근육을 과사용하거나 과도한 긴장 상태가 지속되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등을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작업,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일자목증후군은 목뼈가 정상적인 C자 형태를 잃어버리고 일자 형태로 변형되어 경추와 주변 근육의 부담이 가중된 상태를 말한다. 목과 어깨 주변이 뻐근하고 통증이 이어지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더욱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부위가 불편하거나 아픈 증상이 이어진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진행 정도에 맞게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이상에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비수술치료 중 하나다. 단순히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달리 해부학적 지식과 의학적 판단을 바탕으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은 평소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문제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와 더불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통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당산 박상준의원 박상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