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8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은 허리통증을 자주 경험한다. 앉아 있는 자세는 그 자체만으로도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늘리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그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일시적인 허리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금방 사라지지만 만일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생겨도 찜질을 하거나 마사지 등을 하며 버티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특정 질환이 원인인 통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척추질환은 대부분 자연 치유가 어렵고 방치하면 점점 악화되어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게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척추질환 중 하나인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의미한다. 허리뼈, 즉 요추 뼈와 뼈 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하는 추간판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갑자기 강한 충격을 받거나 지속적으로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추간판이 손상되며 내부 수핵이 이탈하게 된다. 척추를 따라 지나가는 신경이 수핵에 눌리면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등 여러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계속 방치하면 신경이 점점 심하게 압박을 받아 치료를 하더라도 만성적인 신경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허리 건강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생활 습관 교정이나 자세 교정 등이 필요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허리디스크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치료는 다양하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하에 직접 환자의 경직된 근육이나 연부조직 등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러한 비수술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다면 c-arm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통로를 차단하는 방식의 비수술치료도 진행할 수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법을 선택해 적용하는 것이다. 같은 질환, 같은 병기라 하더라도 환자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직업적 특성 등 여러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까지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해야 수술 없이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 : 구로삼성탑정형외과 유인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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