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부푼 기대를 안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여름철 활동 시 불편한 렌즈와 안경에서 벗어나고자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이들도 적잖다.

이 때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초고도근시 환자 등 과도한 각막 절삭량이 요구되거나 선천적으로 각막이 얇은 경우, 각막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할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ICL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ICL렌즈삽입술은 특수 제작된 렌즈를 눈 속에 직접 삽입하여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수술로, 각막 주변부에 약 3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그 사이로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직접적인 각막 절삭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이다.

ICL렌즈삽입술은 통증과 물리적인 손상이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또한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지는 근시퇴행이나 부작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사용되는 EVO+ ICL렌즈는 중앙에 360㎛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원활한 방수 흐름이 이루어진다. 

아무래도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ICL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생체친화적 재질인 ‘콜라머(Collamer)’로 만들어져 눈 속에서 감염이나 염증 반응이 일어날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 렌즈를 제거해 수술 전 눈 상태로 원상 복구할 수도 있다.

다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눈 안쪽의 크기를 정확하게 검사해 적정 사이즈의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전 병원의 검사 시스템, 최신 장비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ICL렌즈삽입술은 장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력교정술이므로 의료진의 숙련도 또한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ICL렌즈삽입술의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기는 하나, 수술 후 회복 초기 단계에는 감염이 우려되는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의 장소에 방문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눈 피로와 안구건조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아스타잔틴, 황반색소밀도 유지의 역할을 하는 루테인 등 눈에 좋은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면 수술 후 관리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압구정안과의원 고병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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