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로큰롤의 여왕’이자 베스트셀링 아티스트로 1960∼80년대를 풍미한 팝 스타 티나 터너가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터너의 대리인은 그가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현지시간으로 24일 밝혔다.

1. 다양한 장르 소화 로큰롤의 여왕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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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부터 가수 활동을 한 그녀는 그래미상 수상 12회, 후보지명 13회에 달하는 열정적인 활동으로 198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올랐다. 그리고 199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아이크 앤 티나 터너 그룹 멤버 명의로, 2021년 솔로 명의로 두 번 헌액되었다. 30여년간 팝 무대를 호령하며 솔(soul), R&B, 록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목소리에 폭발적인 가창력, 거침없는 무대 공연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 힘든 시절 겪고 재기 성공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는 결혼 생활 중 남편에게서 끊임없는 폭력과 학대를 당했다고 이혼 후 고백했다. 그의 회고록에 따르면 1976년 폭력에 견디다 못해 남편이 잠든 사이 도망쳤는데, 당시 그의 주머니에는 36센트와 주유 카드가 전부였다. 나이도 40대에 접어들어 솔로 가수로 활동하는 데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료 가수들의 도움으로 여러 무대에 초청돼 공연하면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그러다 1984년 발표한 앨범 ‘프라이빗 댄서(Private Dancer)’가 큰 히트를 하면서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한다.

3. 가수 활동 은퇴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그의 인생은 1985년 독일 EMI레코드 임원이었던 에르빈 바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 전환점을 맞는다. 1988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뒤 주로 유럽에서 머물며 활동했고, 2013년 바흐와 결혼하면서 스위스로 국적을 바꿨다. 1995년 007 시리즈 영화 <골든 아이>의 주제곡을 녹음했고, 2008∼2009년 월드 투어 공연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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