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 정도 수준의 두께인 발목 연골은 외상이 잦고 체중의 부하에 따라 발목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발목은 무릎, 고관절처럼 인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 면적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발목 삠, 염좌 등의 증상을 겪기 쉽고, 이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을 경우 발목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염좌는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면서 자가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발목이 불안정해지면서 습관성 염좌가 나타나게 되고, 이후 관절염이 되어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발목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말기 발목 관절염이라면 무릎처럼 인공관절 치환술을 해야 하며,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발목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통증이 있는 연골 손상 부위에 직접 줄기세포를 주입하여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다만, 연골 손상이 심각한 말기 수준의 환자라면 줄기세포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발목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은 과거 발목 골절, 접질림, 염좌 등을 경험한 이들이다. 특히 발목 관절염은 관절의 뻣뻣함 증상에서 시작돼 발목 변형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걸음걸이에도 영향을 줄 만큼 통증 강도가 높아져 보행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발목이 약한 이들이라면 굽이 높은 신발은 가급적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운동을 하기 전 충분히 발목 스트레칭을 해줄 필요가 있다. 염좌가 발생했다면 자가치료보다는 바로 병원에 방문해 응급처치부터 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원장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