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서울시의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확정됐다. 앞으로 서울 곳곳에서 새 슬로건을 만나게 된다.

서울시는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총 26만 명이 참여한 신규 슬로건(브랜드) 대시민 선호도 조사 결선 투표에서 '서울, 마이 소울'(63.1%)이 '서울 포 유'(36.9%)를 앞서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2월 1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26만41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39만 명이 참여한 1차 선호도 조사에서 4개 후보 가운데 Seoul, my soul(37.3%), Seoul for you(34.9%)가 좋은 호응을 얻어 결선 투표에 부쳐졌다. 이에 따라 새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은 옛 슬로건인 '아이·서울·유'(I·SEOUL·YOU)를 대체하게 된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5년부터 사용해온 '아이·서울·유' 슬로건이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 브랜드 슬로건 개발에 착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단어 소울(soul)과 서울(Seoul)이 발음이 동일한 점에서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뜻을 담았다. 따라서 시는 Seoul, my soul로 슬로건을 확정하고,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추후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적인 형태의 슬로건을 발표하기로 했다.

시는 최종 브랜드 발표에 앞서 확정된 슬로건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29일 한강에서 개최되는 2023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의 마지막을 Seoul, my soul이 장식했다. 본 드론라이트쇼는 29일을 시작으로 5월 1일, 5일, 6일 총 4회 오후 8시부터 10분간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린다.

또 시는 기존의 ‘아이서울유(I·SEOUL·U)’ 조형물을 철거한 뒤 새활용(업사이클링) 또는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치 예술가, 새활용 전문가, 대학생 등과 협업해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기존 조형물은 스테인리스강과 목재 등 단일소재여서 재활용하기 쉽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아이서울유 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이었던 시절 만들었던 ‘하이 서울(Hi Seoul)’이 서울의 브랜드였다. 오세훈 시장은 2021년 취임 직후 ‘제38대 시정 슬로건 제작 및 활용 계획’을 통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발표하며 서울시의 각종 상징에 아이서울유를 대신해 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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