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모태솔로 펭귄 수수(좌측)가 새로운 펭귄 암컷(우측)에게 구애를 하는 모습

씨라이프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부산 아쿠아리움의 유일한 모태솔로 자카스펭귄 수수의 짝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수는 2019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나 만 세 살인 수컷으로 자카스펭귄은 태어난지 3년~4년이 되면 성체가 되어 짝짓기 적령기에 들어선다. 대부분의 펭귄들이 한번 짝을 만나면 평생을 함께 하는 특성상 다른 펭귄들이 이미 짝이 정해진 상태에서 수수는 모태 솔로로 살고 있었다. 

최근 새로운 펭귄 6마리가 새 식구가 되며 지난 발렌타인데이부터는 아쿠아리스트들이 직접 ‘수수 짝 찾기’ 프로젝트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때 수수의 행동을 특별 주시하며 암컷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짝을 찾는데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짝을 찾지는 못했다. 다만 수수가 커플이 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암컷들을 따라다니며 구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자카스 펭귄들이 함께 어울려 수영을 하는 모습

일반적으로 수컷 자카스 펭귄은 구애를 펼치는 과정에서 조약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암컷에게 선물하며 구애 작전을 펼친다. 이때 암컷들이 마음에 들게 되면 수컷과 함께 신혼집을 함께 차리게 되는데 이는 마치 화이트데이에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고백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에 아쿠아리스트들은 화이트데이의 기운을 받아 수수가 예쁜 짝을 찾아 이번에는 부산 아쿠아리움의 6번째 펭귄 커플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아쿠아리움의 해양생물전시팀 변은섭 팀장은 “수수는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나 초기에 특별 관리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첫돌에는 관람객들과 이를 기념하는 등 아쿠아리스트들이 애착이 가는 펭귄 중 하나”라며 “오랫동안 모태솔로로 살아온 수수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이번 화이트 데이에는 짝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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