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아이들의 잠재력은 측정할 수 없는 무한의 영역이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여러 경험을 통해 본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미래의 직업을 위해 삶의 단계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게 된다. 고를 수 있는 길이 워낙 다양하기에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주위의 어른들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조금씩 꿈에 다가가고 있다.

다양한 진로 가운데, 미술 분야는 많은 아이가 직업으로 삼기를 꿈꾸는 예술의 영역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려서 자연스럽게 미술로 진로를 정하기도 하고, 색을 잘 고르고 감각이 있기에 미술을 진로로 삼으려는 아이도 있다. 미술의 영역도 워낙 다양하기에 아이와 보호자들은 섬세하게 아이의 소질을 계발하도록 도울 미술 교육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군포 산본가우디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조준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산본가우디미술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우디미술학원 평촌점은 고등학교 3학년 들을 위한 입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업을 진행하다가 보니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손이 조금 많이 가고, 더 세심한 수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을 조금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학원을 열어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평촌과 과천, 그리고 산본까지 세 개의 예비반 캠퍼스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관리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지금의 산본가우디미술학원을 열게 되었다. 예비관의 운영을 통해 지역에 맞는 학생 관리와 교육 방식을 채택할 수 있었고, 그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산본가우디미술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초등학생 고학년(4~6학년)부터 중학생, 고등학생(1~2학년)까지 향후 입시 미술을 염두에 둔 친구들이 가우디미술학원의 교육 대상이다. 수업은 미대입시 디자인반, 초등영재반, 창의중등반, 예고입시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먼저 미대입시 디자인반은 고등학교 1~2학년까지는 산본원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평촌 입시반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영재반은 장기적으로 미술을 전공하거나, 예고입시를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중등반은 미대입시를 준비하거나,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창의중등반의 목적은 기초를 탄탄하게 준비하고 미술에 대한 직업을 이해해 조금 더 확실한 목표 의식을 지니고 공부와 실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예고입시반은 예고입시에 특화된 반이다. 특히 안양예고를 목표로 진행하는 편인데, 기타 선화예고, 계원예고, 서울예고와 같이 상위권 학교를 목표로 하는 경우는 조금 더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평촌으로 이관하고 있다. 정물소묘를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안양예고의 입시에 맞도록 기초소묘부터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범 위주로 진행하여 학생들이 기초에서 중요한 부분은 놓치지 않도록 수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Q. 산본가우디미술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산본 가우디의 특장점이라 한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미대 입시를 생각하는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높은 합격률을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미대 진학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또한 이벤트성 미술 교육이나 흥미 위주의 교육이 아닌 진지하게 미술을 받아들이며 집중하여 결과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장점이다.

Q. 산본가우디미술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가장 우선으로 보는 것은 강사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임금이다. 강사들이 없다면, 학생들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고 강사들을 통해 학생들의 특이사항이나 장단점들을 알 수 있기에 강사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임금은 강사들이 강사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를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업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혹은 아이들이 납득할 수 없는 영역의 이해를 돕고, 어떤 방향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부모님들도 고등학생이 된 자녀들이 뜻대로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본인 스스로가 의심하며 잘못 판단할 수도 있기에 합리적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며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노는 것, 단체 생활, 단합 같은 규율 등을 통해 학생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미술에 집중하고 자신감을 지닐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산본가우디미술학원의 수업 가치라고 생각한다.

▲ 내부 전경
▲ 내부 전경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보람이라 하면 역시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합격한 순간 가장 많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작년에 미술을 조금 늦게 시작한 친구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공부와 미술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 산본원에 남아 수업을 진행했었다. 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하며 화도 많이 내고, 내심 걱정도 많이 했다. 아이들은 끝까지 잘 따라오며 남아 주었고, 학원의 수업 방향에 성실하게 응하여 다수의 전문대학에 합격하게 되었다. 이 일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우울증에 시달린 친구는 학교에 합격한 성취감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하며 열심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 또 미술을 늦게 시작한 친구도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마음이 뿌듯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사 생활을 오래 해왔고, 다양한 나이대의 수강생을 이끄는 수업을 진행해 본 것이 수업 체계를 잡아나가거나, 강사들에게 조언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수업적인 측면에서 어떤 것이 어렵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먼저 알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잘되는 학원과 안 되는 학원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학원에 적용했다는 점 또한 사업장의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점에 학원을 오픈하며 지금까지 최대한 적자가 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제는 수업의 관리적인 부분을 조금 더 신경을 쓰며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이 많아지도록 학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집중하고, 그림을 그리며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많은 학생의 부모님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은 “저희 아이가 재능이 있을까요?”이다. 사실 재능은 1%의 특별함이라 생각한다.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특별한 재능, 그것이 혹시 아이들의 가능성을 닫아두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재능이 없다’라는 말로 노력하고 싶은 아이들의 시작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관심이 있고,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시점에서 미술을 시작하는 모든 학생은 재능이 있다. 현대미술과 디자인은 많은 천재가 일구어낸 멋진 결과와 과정을 토대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따라서 관심을 지니고 열심히 공부하여서 새로운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노력과 끈기, 그것이 바로 아이들을 좋은 예술가,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하는 재능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재능이 없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투자한 만큼 효율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효율만을 고려하는 교육이 정말 아이들의 가능성을 위한 것인지, 아이들을 위하는 입장에서 다시 한번 고민해 보아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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