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을 사는 일반인들도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날이 있다. 바로 결혼이나 돌잔치와 같은 기쁜 행사가 있는 날이다. 평소보다 더욱 아름답고 빛나는 모습으로 기쁜 날을 맞이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는 그 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꿈일 것이다.

기쁜 행사에는 행사의 순간들을 기록해 줄 스냅 사진이 빠질 수가 없다. 사람들은 사진을 보며 행복했던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한다. 사진은 주인공인 나와 나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모든 이들의 행복을 기록하여 먼 훗날 자녀에게까지도 보여줄 소중한 추억의 매개체이다. 점점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가 많아지는 요즘, 스냅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고양시에서 퀸앤스냅을 운영하는 조윤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퀸앤스냅 조윤범대표

Q. 퀸앤스냅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사진이 아닌 다른 전공을 선택하여 공부하다가, 내게는 맞지 않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자"라는 생각 끝에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으며 스튜디오 촬영 외에도 본식 스냅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다. 결혼하시는 신랑, 신부님의 인생 최고의 날을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사진으로 담아내는 일이 정말 재미있고, 큰 보람찬 일임을 느껴서 스냅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스튜디오를 열게 되었다.

Q. 퀸앤스냅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스튜디오를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은 결혼을 앞두신 예비부부 고객님들이시다. 요즘은 결혼을 점점 늦게 하시는 추세라서 그런지 보통 30대이신 고객님들이 스냅 촬영에 대해 문의를 하신다.

결혼식 외에도 가족 스냅이라던지, 또 내가 결혼식 사진을 찍어드린 고객님들이 아기를 낳으시고 돌 스냅을 요청해 주시는 일도 있다. 인생에서 자주 있지 않은 중요하고 특별한 날의 기록을 나에게 두 번, 세 번 맡기시는 고객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욱더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Q. 퀸앤스냅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선, 본식 스냅을 예약해 주시는 고객님들께는 야외 촬영을 해드리고 있다. 보통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데이트하면서 스냅 촬영까지 하는 일은 드물다. 파리나 유명한 여행지에 가서는 한 번쯤 스냅 촬영을 경험해 볼 수도 있겠지만, 국내에서는 그럴 기회가 거의 없다. 우리 스튜디오에서는 본식 전이나 후에 올림픽 공원이나 서울 숲과 같은 장소에서 데이트 스냅처럼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을 해드리고 있다.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입고 촬영하기도 한다.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상당히 저렴하게 촬영을 진행해드리고 있어서 이 야외 촬영으로 인해 예약해 주시는 고객님들도 많으시다.

두 번째로는 색감이나 사진 스타일을 고객님의 요구에 맞는 결과로 보여드리려 노력한다. 고객님이 원하시는 연출 스타일이나, 보정 시 더욱 신경 써야 할 영역, 색감은 화이트 톤이나 피치 톤 등 원하시는 색감이 무엇인지 세세하게 소통한 후 고객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촬영 및 보정 작업을 해드린다. 무조건 우리 업체의 스타일은 이것이라고 정해두기보다는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기에 신랑, 신부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Q. 퀸앤스냅스튜디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본식 스냅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활짝 웃는 예쁜 사진이 아닌, 당사자인 신랑, 신부님과 부모님, 가족들, 하객분들까지 축하받고, 축하하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소 딱딱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연출보다는, 분위기와 맞추어 그날의 행복한 기억을 사진으로 오래 간직하실 수 있도록 매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은 신랑, 신부님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돌이킬 수는 없는 결혼식 시간이기에 작가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동시에 당일 모든 순간순간을 아름답게 담아야 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매 순간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진에 신랑, 신부님의 감정과 감동까지 잘 녹여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항상 기억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 퀸앤스냅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이끌어낸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분들이 사진 받아보시고, 개인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주시거나 내가 촬영한 사진을 올리시며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하신 글을 보면, 소소하면서도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가끔은 가족 중에 언니가 먼저 스냅 촬영을 하시고, 시간이 지난 후 동생분도 결혼하시게 되어 다시 예약하고 싶으시다며 연락을 주시는 일이 자주 있다, 이렇게 퀸앤스냅의 사진을 좋아해 주시고 다시 연락을 주신 것이 신기하고, 정말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촬영에 관련된 부분은 사진 찍는 사람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누구에게 배우지 않고 독학으로 사진을 시작하였기에, 신랑 신부님의 특징을 잡는 법, 사진의 구도, 웨딩 관련 용어 등 모르는 것이 많았다. 그렇다 보니 웨딩 관련 카페 및 SNS, 영상 등을 참고하여 항상 공부하고, 무엇보다 많은 촬영을 진행하며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그에 따라 촬영 노하우들이 생기면서 몸으로 익힌 기술이 다양하여졌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고객님들이 좋아하는 사진들을 보며 참고하되, 나만의 스타일과 접목해서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려 한다. 장소와 그날의 분위기에 맞게 작가가 올바르게 판단하여 최적의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이 사진 작가에게 필요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며 항상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에는 사진관에서 일했고, 그 후에는 돌 스냅 촬영을 다년간 했었다. 사진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웨딩 본식 스냅에도 발을 들여서 퀸앤스냅이라는 본식 스냅 업체를 운영하며 매주 아기나 결혼하시는 부부에게 소중한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 앞으로는 프로필이나 바디 프로필 촬영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여러 분야의 촬영을 진행하기 위해 틈틈이 조명 공부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코로나로 인해 결혼 예정이었던 예비부부들은 결혼식이 연기되면서 많은 금전적, 정신적인 피해가 있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져서 날씨도 좋아지고 있는 요즘, 점점 행사들이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정말 다행이고, 마음이 놓인다. 성스러운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예비신랑, 신부님들의 모든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아름다운 사진, 소중한 기억을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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