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아이돌 '아마네 미사' 역으로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뮤지컬 배우 ‘장민제’를 만나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장민제의 앞으로 목표 등과 또 다른 매력들을 알아보겠다.

PART 2.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 한창 뮤지컬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원래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나요?
네, 맞아요. 부모님께서도 공연을 좋아하셔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고 어렸을 때부터 모든 장기자랑을 다 나갔을 정도로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고, 그런데 지금 그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깡이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가수 연습생을 한 시절도 있다고 하던데 그때는 어땠나요?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해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생활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지금처럼 열정적이었습니다. 사실 좀 바보같이 열정적이었어요. 열정에도 효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연습생 생활이 끝난 후에야 느꼈지만 그래도 그때의 제 무모한 열정 덕분에 후회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이 분야의 길로 가겠다고 선언을 했을 때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요?
시간이 지나서 부모님께 들었는데 부모님은 반대라기보다 그냥 어린아이가 꾸는 꿈일 거라고 생각하셔서 제가 조금 하다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셨대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부모님도 조금은 걱정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트러블도 없지 않아 있었죠. 그래도 제가 정말 원하던 것이었기에 부모님을 설득해서 학원에 다닐 수 있었고, 지금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세요. 저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웃음)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 뮤지컬 배우로 첫 무대에 올랐을 때가 기억나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서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웃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너무 떨렸고, 긴장되기도 하고, 뭐든 보여주고 싶고 그런 마음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정도로 기억납니다. 무엇보다 하나 선명하게 남았던 것이 있는데요. 바로 ‘기대로 가득 찼던 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 올해 초에는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받았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느낌이 어땠나요?
아직 멀었죠... 이제 하나의 산을 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감사하고, 뜻깊은 상이에요. <비틀쥬스>라는 작품이 첫 주연작이기도 했는데 상까지 받아서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길도 많기에 이 상을 거름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싶습니다!

- 데뷔 후 주·조연을 꿰차고 있는데 비결이라도 따로 있나요?
그러게요. (웃음) 저도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따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것들을 열심히 하다 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운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실수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뮤지컬 <썸씽 로튼> 공연을 할 때였는데요. 맨 마지막 재판장씬에서 “나이젤!”하면서 달려 나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의상으로 입은 망토에 발이 걸려 철퍼덕 넘어진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죠. 그리고 0.1초 만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일어나서 다음 대사를 이어갔는데 너무 아프더라고요. 다행히 넘어질 때 앞에 사람들한테 가려서 잘 안 보인 것 같았는데 혼자 너무 민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 장민제에게 ‘검은 사제들’ 작품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정말 감사함만 가득했던 작품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요. 영화에서 주목받은 캐릭터이고 했고 인간이 아닌 추상적인 것을 표현해야 해서 작품에 대한 고민도 컸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무지했던 저를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신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해요. 그때 함께했던 선배들과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적이나 슬럼프는 없었나요?
매 작품 힘들고 고단한 것 같습니다. 경험도 많이 없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 늘 고민투성이에요. 힘들기도 하지만 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습니다. 그리고 또 저만의 해석이 담긴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뜻깊은 거잖아요. 그래서 더 많은 지식과 경험으로 더 나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진짜 잘하는 배우로 기억 남고 싶어요. 다양한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연기 노래 춤 뭐든 다 관객분들을 만족시켜드리고 싶습니다.  

- 장민제의 최종 목표는 어떤 건가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최종 목표가 없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물론 목표라는 것이 언제든지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래요. 바꿔서 말하면 저의 한계를 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도전하는 것도 좋아해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힘을 단단히 키우고 싶습니다. 

[사진/장민제_인스타그램]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 저의 긴 인터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누구나 인정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하며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가는 배우 장민제 많이 응원해 주시고, 다양한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거머쥐고 단숨에 슈퍼루키로 성장한 뮤지컬 배우 ‘장민제’. 데뷔부터 쉴 틈 없이 당차게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와주길 바라며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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