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공세를 강화하면서 최후통첩을 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브리핑에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밝혔다.

1. 러시아의 최후통첩

[사진/플래닛 랩스 PBC 제공. DB 금지]

미진체프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인도주의 회랑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히고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이를 통해 두 시간 동안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또한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11시)까지 최후통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2. 크림반도 연결하는 요충지 마리우폴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아조프 해의 북안이자 칼미우스 강구에 위치하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마리우폴은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여서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부터 최우선 전략 목표로 삼았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군이 마리우폴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사실상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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