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에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재 취임... "다른 대안 없다"

29일(현지시간)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다시 총리로 선출됐다.

안데르손 총리는 지난 24일 스웨덴 역사상 처음 여성 총리로 선출 된 바 있으나 연정 내 갈등으로 수 시간 만에 사퇴했다.

연정 구성 대신 사회민주당 단독 정부 계획을 내세운 안데르손 대표는 이날 의회 총리 인준 투표에서 전체 349개 의석 가운데 찬성 101표를 획득해 기권 75표. 반대 173표에도 불구하고 총리로 뽑혔다.

그는 인준 투표 후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총리가 돼야 하고 다른 대안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모든 소수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의회 다른 정당들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며 그럴 좋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민주당은 다른 정당과 큰 차이가 나는 최대 정당"이라며 "우리는 다른 정당과 오랜 협력 전통이 있고 스웨덴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웨덴 총리 후보는 의회의 과반수 지지를 받을 필요가 없고 단지 과반인 175명이 반대하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