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 나눔 애플리케이션 ‘나쁜기억지우개’가 청소년을 위한 브랜드 키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출시 이후 앱을 잊지 않고 꾸준히 이용해주는 청소년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식 브랜드 키트를 제작한다.

브랜드 키트는 위로받고 싶은 이들의 곁에서 늘 함께 할 수 있는 실물 형태로 제작된다. 앱을 이용하고 있는 기존 앱 이용자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앱 내부 플랫폼을 통해 개별 신청을 받아 실물 브랜드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나쁜기억지우개 관계자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경우 언제나 자사 앱을 떠올려주기를 바란다”며 “현실에서도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를 실물 키트 안에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나쁜기억지우개는 과거 데이터 판매 논란으로 이슈가 있었다. 이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의 과정을 해결해나간 사실을 알리고, 앞으로 스타트업에서 벗어나 한 단계 더 성숙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9년 1월 나쁜기억지우개의 개인 정보 데이터가 사적이윤을 목적으로 판매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조사에 들어갔고, 과태료 부과 및 행정 처분에 대한 시정 조치를 통보 내렸다.

다만 과태료 부과는 데이터 판매가 아닌 위치 정보 약관 동의 여부와 기업을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사업자로 이전하며 이용자들에게 개인 정보 이전 동의를 받지 않는 데에 대한 과태료 부과였다. 

나쁜기억지우개는 사건 발생 직후 내부 점검을 통해 약관과 앱 관리상 부족한 점들을 확인하여 바로 시정 조치에 들어갔으며, 시정 조치를 권고 받고 곧바로 시정하였기에 과태료 또한 취소 조치, 사건은 종결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당시 데이터 스토어에 샘플로 등록된 20여 건의 고민 글은 샘플에 위치 정보가 위도와 경도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소수점 이하의 숫자는 랜덤으로 변경되어 실제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랜덤 위치 값이었고, 고민 글 내용의 개인 정보(실명) 또한 제거되거나 가명 처리된 상태였기에 개인 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쁜기억지우개는 개인 정보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현재는 개인 정보 보호를 업무 1순위로 설정하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논란 이후 지난 2년간 기존 서비스와 더불어 앱 이용자 대상 우울 자가진단과 온라인 전문가 무료 상담 등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활동을 시행했으며, 우울증과 자살률이 높은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쁜기억지우개는 현재 모든 사건이 공식적으로 종결되었음을 알리며, 브랜드 키트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반기 내부 시스템 개편안을 본격적으로 마련, 청소년을 위한다는 본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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