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불법유통 사이트가 끊임없이 양산되면서 창작가들의 저작권이 침해되고 있는 가운데,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 중인 탑코가 저작권 침해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탑코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한국 웹툰의 식자 번역을 담당하던 유출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호과와 불법 사이트 조사 자료 및 유출자 정보를 공유한 데 따른 성과다. 

탑코 관계자는 “당사는 2018년부터 회사 내부에 저작권팀을 구성하고 정부기관 등과 공조해왔으며 지속적으로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창작 의욕을 꺾는 불법복제 관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탑코는 저작권 침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 왔다. 국내외 불법 사이트들을 국가별∙언어별로 분류해 불법 사이트가 직접 유출을 하는 곳인지, 업로드된 작품을 다시 재업로드하는 곳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삼고 있다. 철저한 모니터링 시스템 덕분에 수사 진행 및 유출자 차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7년부터는 디지털 워터마크 포렌식 솔루션을 도입해 플랫폼 내 서비스되는 모든 콘텐츠에 적용 중이다. 이미지에 비가시적인 정보를 은닉함으로써 유출자가 인터넷상에 비합법적으로 이미지를 캡처해 공개할 경우 최초의 복제자를 찾아내 처벌할 수 있는 기술이다. 

탑코 측은 포렌식 워터마크를 통해 국내 유출자들을 식별, 위법행위를 고소했으며 정부기관과의 협업에서도 해당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2017년에는 이미지 워터마킹 기술 특허를, 2019년에는 히든 워터마크 기술 특허를 각각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기관에서는 국내∙해외 저작권 모니터링, 포렌식 워터마킹 지원 사업, 소송 비용 지원 사업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해외 유출자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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