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착상하여 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으며 태아로 발육하는 과정인 임신. 사람의 임신기간은 일반적으로 약 280일이며 수정된 날로부터는 266일 동안으로 본다. 임신을 하면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처음 임신을 한 산모들은 그 변화를 알지 못해 갑자기 생긴 현상들에 당황하고는 한다. 임신하면 몸에 생기는 변화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임신성 기미 

임신성 기미는 임신 중 흔하게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짙어지는 임신성 기미는 출산 후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잘못 관리하면 평생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임신성 기미는 일반 기미와 다르다. 기미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깊은데,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멜라닌색소가 증가하면서 광대뼈 주변에 넓고 불규칙한 형태로 색소가 침착된다. 

임신 전부터 기미나 주근깨가 있었다면 더 진해지고, 없었다고 하더라도 생겨나기도 한다. 임신 중 유두나 겨드랑이 등의 피부가 짙어지는 것도 호르몬 영향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다. 대게 임신 3~4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임신성 기미는 임신부의 약 50%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임신선 

임신선은 임부의 배 또는 유방의 피부에 생기는 붉은 기가 도는 보라색의 가느다란 선을 말 한다. 임부의 배 또는 유방의 피부에 생기는 가느다란 선으로 붉은 기가 도는 보라색을 띤다. 일반적으로 임신 7개월 무렵에 배 중간쯤, 곧 명치 아래에서 배꼽 밑으로 치골(두덩뼈, pubis)까지 세로로 나타나며, 붉은 기가 도는 보라색을 띤다. 배 이외에 유방에도 나타나고 허벅지나 엉덩이 주위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 임신성 탈모

임신과 출산은 체내 호르몬 수치를 급격히 바꾸어 놓는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는 풍성했던 머리카락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임신 기간 중에는 머리카락이 아직도 잘 자라는 상태이거나 과도기여서 일반적으로 성장이 멈췄거나 빠진 머리카락에 비해 더 굵어진다. 이 단계가 3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며 임신 중 이미 빠졌어야 했던 머리카락들이 뒤늦게 갑자기 빠지게 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고 정상이기 때문에 이 때 머리가 빠지는 속도 등이 계속 유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섭취하는 음식이 머리카락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 머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 단백질, 철분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서 헤어를 잘 관리하도록 하자. 

임신 중 산모는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따른다. 체중이 불기시작하며 입덧부터 호르몬으로 인한 기분변화까지. 그 외 알 수 없는 수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변화 외에도 임산부들은 수많은 변화와 그에 따른 아픔 또 행복을 느낀다. 10개월을 온전히 몸으로 느끼고 견뎌야 하는 임산부들, 가장 가까운 남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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