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하고도 37일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61세) 씨가 첫 접종자로,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께 접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원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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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년 동안 코로나19 떄문에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또 노력해 주신 정부와 구청·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면서 "다른 주사를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된 백신 접종은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후인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되며,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접종 대상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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