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설 연휴가 지나고 세벳돈과 그간 모아둔 종자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또 요즘에는 어린 아이들까지 장래를 위해 주식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2021년 기대되는 주식 업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꾸준한 인기 얻고 있는 삼성전자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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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삼성증권이 고액 자산가(예탁 자산 10억 원 이상) 8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주식 46.6%, 해외주식 31.3%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그 중 국내주식 중 올해 매수해서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종목으로는 삼성전자(48%)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1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투자한 돈이 지난해 전체보다 많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자자 중에는 단타성 소액주주도 있겠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 분기 배당, 적지 않은 총 배당 등으로 주식을 사려고 하는 수요는 거액 자산가일수록 정말 많다"며 이런 자금은 매우 보수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전기차 공급량 늘리고 있는 자동차 회사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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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고수익 투자자들이 지난 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차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국내 대표 자동차 회사인 기아차와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전기차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출시가 임박했고, 기아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보급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또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바 있지만 이런 기회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매출 성장 중인 반도체 업종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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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주는 뉴욕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으로 꼽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C.J. 무스는 엔비디아, NXP, 테러다인, 마이크론, ASML 등 등 5개 반도체 주식을 매수 추천했다. 무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 매출이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그는 2021년 업계 매출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업계 추정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장비 업종에 대해 지난 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PC 수요가 낸드 수요를 회복시키고 있다며, 수요 회복과 공급 제약으로 낸드 업황이 올해 3분기부터 강하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계속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식 시장에서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 코로나 이전의 기업 가치를 넘어선 기업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높은 주식 시장인 만큼 투자를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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