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공개 연설에서 미국이 선택적 다자주의 등 독선적인 행태를 이어갈 경우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주요 매체는 26일 시진핑 주석의 다보스 연설에 대한 논평을 통해 시 주석의 연설이 미국을 겨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1. 다자주의 강조

[사진/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제공]

시 주석은 방역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내내 갈등을 이어온 미국을 향해 협력을 촉구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재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주의와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의 길을 걷는 것"이라며 "중국은 지속해서 국제 사회와 방역 협력을 이어나가면서 상호 공영과 개방 전략을 견지하겠다"고 약속했다.

2.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

[사진/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시 주석의 연설에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시 주석은 "각국은 국제 규칙을 기초로 행동해야지 유아독존식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다자주의의 이름을 걸고 일방주의를 해서도 안 되고, 규칙이 정해지면 누구도 예외 없이 이를 준수해야지 '선택적 다자주의'를 실행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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