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일 신규 환자 5천 명 육박... 추가 규제 조치 논의 [글로벌이야기]

[시선뉴스 김아련]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캐나다, 일일 신규 환자 5천 명 육박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환자 발생이 5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4천981명이 새로 발생해 지난 7일 처음 4천 명대에 들어선 이후 닷새 만에 5천 명 선에 다가섰다.

지역별로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의 신규 환자가 1천575명으로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대 발병 지역인 퀘벡주의 일일 환자 숫자를 이틀째 상회했다.

일일 신규 환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약 일주일 단위로 1천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양상으로 분석됐다.

2. 캐나다, 환자 급증해 추가 규제 조치 논의

온타리오주 정부는 이날 새로 마련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통해 현 추세에 대한 추가 대책이 없으면 내달 중순 들어 하루 6천500명씩 새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 정부는 이전 예측 모델에서 이달 중순 일일 신규 환자가 1천2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지난주에 이 수준을 넘어서면서 훨씬 빨리 진행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또 퀘벡주 르랑수아 르고 주총리는 현재 시행 중인 부분 봉쇄 조치에 더해 각급 학교의 조기 겨울 방학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 관계자는 "보건 시스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신규 환자 발생 증가와 함께 집중 치료 수요와 요양원의 노인 사망자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