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최윤수 수습]

▶ 에드워드 반 헤일런 (Edward Van Halen)
▶ 출생-사망 / 1957년 1월 26일 ~ 2020년 10월 6일
▶ 국적 / 네덜란드
▶ 활동분야 / 음악가
▶ 주요작품 / ‘이럽션(Eruption, 1978)’ 외 ‘점프’, ‘파나마’ 등

대중음악 기타 연주 기법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기타의 혁명아', 밴드 ‘반 헤일런’의 영원한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은 한국 밴드 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기타 연주를 사랑한 ‘반 헤일런’

1955년 네덜란드에서 출생한 에드워드 반 헤일런. 밴드 음악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에드워드는 어려서부터 기타 연주법을 익혔다. 그리고 그의 형인 알렉스 반 헤일런 역시 밴드 음악 중 드럼에 재능이 있어 둘은 음악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다 본격적인 음악가로의 성장을 위해 팝 고장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1974년 에드워드는 그의 형 알렉스와 고등학교 동창생 데이브 리 로스, 마이클 앤토니와 밴드 ‘반 헤일런’를 결성했다. 이들은 결성 초기 작은 무대를 중심으로 블루스적인 기타 활동을 하던 유명 뮤지션을 커버하면서 연주 실력을 키워나갔다.

투핸드 태핑 등 화려한 스킬 자랑한 기타리스트

1978년 밴드 반 헤일런은 ‘반 헤일런’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에드워드 반 헤일런은 이 앨범에 수록된 ‘이럽션’이란 곡에서 양손 해머링으로도 불리는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단숨에 최고의 실력파 기타리스트로 주목받게 된다. 투핸드 태핑은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오른손가락과 왼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기타 지판을 강하게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으로, 이전에도 재즈 연주자들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에드워드 반 헤일런이 현란함과 기교 면에서 진일보한 완성도를 드러내면서 세계적으로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에드워드 반 헤일런은 자신의 투핸드 태핑 주법에 상당한 자긍심을 가졌고, 다른 연주자들의 모방을 막기 위해 투핸드 태핑 주법으로 연주 할 때에는 뒤돌아 연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빌보드 등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다

반 헤일런은 1979년 연이어 반 헤일런 Ⅱ를 발표하며 본격 인기 밴드 반열에 올랐다. 이 앨범의 히트 싱글인 <Dance The Night Away>는 미국의 팝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던 곡이었다. 그렇게 1978년 첫 앨범 발표 이후 1984년까지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데이비드 리 로스와 함께 '점프', '파나마' 등 빌보드 차트 상위에 오른 히트곡들을 양산했다. 특히 1983년 발매한 앨범 <1984>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둬 미국에서만 1천만장 이상이 팔렸고, 수록곡 '점프'는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시원하고 힘찬 하이톤을 내세운 새미 해이거와 손을 잡고 '서머 나이트', '드림스' 등을 발표하는 등 계속해서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후배들의 교본으로 자리한 기타 솔로

반 헤일런은 밴드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기타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특히 그의 속주를 기반으로 화려한 연주는 대중은 물론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찬사받기 시작했다. 특히 헤일런의 연주는 후배 기타 연주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당시 한국의 많은 밴드 역시 반 헤일런의 기타 연주를 교본삼아 연습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1세대 밴드의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김도균, 신대철, 김태원 등은 기타를 처음 잡던 당시부터 반 헤일런의 연주를 따라하면서 꿈을 키워나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별이 지다

이처럼 기타리스트로서 큰 영향력을 떨치며 열적적인 무대를 선보여 온 에드워드 반 헤일런에게 ‘암’이라는 시련이 닥쳤다. 2000년 암으로 혀 일부를 절단하는 등 건강문제에 시달렸던 것. 하지만 그의 음악적 영향력은 여전했으며 2007년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기도 했다. 그렇게 록 음악계를 평정한 영원한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은 2020년 10월 6일 향년 65세를 일기로 하늘의 영원한 별이 되었다.

1980년대 헤비메탈 장르의 대중화와 더불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에드워드 반 헤일러. 그는 투핸드 태핑 주법을 비롯한 고난도의 현란한 기타 솔로를 선보인 최초의 뮤지션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확하고 빠른 피킹, 탁월한 리듬감과 톤 메이킹을 비롯해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후배들의 선망이 되어 온 에드워드 반 헤일러는 세계 음악사에 하나의 음표처럼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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