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를 보다보면 귀신이 주인공 앞에 갑자기 나타나 섬뜩한 모습으로 놀라게 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일들이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가끔 현실에서도 일어날 때가 있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심령현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중력에 반해 물체가 떠오르거나 날아다니는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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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디어스3 스틸이미지]

대표적인 호러영화로 알려진 ‘엑소시스트’에서는 악령이 들린 한 소녀의 얼굴이 180℃ 돌아가기도 하며 몸이 갑자기 공중부양 된다. 그런데 이런 비슷한 사건이 1977년 영국 엔필드의 어느 집에서도 벌어졌다. 잠을 자던 아이의 몸이 공중에 뜨는가 하면 집 안의 물건들이 스스로 움직이거나 공중을 날아다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방송국 취재원들도 이러한 현상을 직접 목격하게 됐다. 현장에 있던 심령 연구가는 이것은 분명 엄청난 악의를 가진 악령의 짓이라며 서둘러 집을 떠나거나 심령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일어나는 심령현상은 대개 신들린 상태인 트랜스에 빠졌을 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두 번째, 있지도 않는 것이 촬영되는 ‘심령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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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넌 스틸이미지]

심심찮게 발견되는 심령사진 속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피사체가 찍히곤 한다. 전문가들도 판별하기 어려운 이 사진들에는 마치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의 형체가 나타나있다. 이런 현상들은 종종 발견되고 있는데, 과거 영국 슈롭셔주 웸의 한 잔디밭에서 찍힌 사진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바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뒤에 공사 중인 건물 창문에서 알 수 없는 형체가 찍힌 것이다.

마치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 같은 희미한 형상은 같은 날 촬영된 다른 사진에서도 똑같이 발견되었다. 당시 사진 속에 있던 사람들은 해당 건물이 마룻바닥도 지어지지 않은 공사장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가끔 카메라가 흔들리면서 잘못 찍혀 알 수 없는 형체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 이유 없이 움직이거나 누군가 있는 느낌이 드는 ‘폴터가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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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rchard 스틸이미지]

폴터가이스트란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비명이 들리거나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고 파괴되는 현상을 말한다. 독일어로 이는 시끄러운 영혼이라는 의미인데 목격자들에 의하면 외출 후나 아침 기상 직후 집에 자신 말고 누군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기분도 든다. 이런 현상은 예민한 사람들이 느끼기 쉬우므로 둔감한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새벽이나 한밤중에 칫솔, 휴지 같은 가벼운 물체들이 떨어지거나 분명히 닫아놓았던 방문이 살짝 열려 있기도 하며, 싱크대의 수도꼭지가 틀어져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심해지면 어둑한 그림자 같은 형태가 보이기도 하며 정체불명의 소리와 움직임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앞서 말한 여러 가지 기이한 심령현상들이 흔한 일들은 아니다. 그러나 살면서 한번 쯤 실제로 일어나,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경험이 생길 수도 있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심령현상들은 해외에서도 많이 연구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납득할만한 결정적인 해답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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