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땅콩 회항' 사태를 일으킨 조현아(40)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지난 30일 구치소에 갇혔다. 사건 은폐를 주도한 혐의를 받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본부 여운진 상무 역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이송된 상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구치소에서 일반범 4, 5명과 함께 첫 하룻밤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동생 조현민 전무가 언니에게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져 다시 파문이 일자 급히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치소로 이동했다.(출처/YTN)

진중권 교수는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이 논란을 빚자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현민 가족력이네요."라는 짤막한 논평으로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부사장씩이나 하는 분들 의식상태가 원시적이며 미개하다는 거죠. 계몽이 필요합니다."라는 글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심사에서 "사건 당시 비행기는 23초 동안 불과 17m가량을 서서히 움직였다"며 "조 전 부사장이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행기가 이동 중인 사실을 몰랐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박창진 사무장의 지시에 따라 공항 관제탑에 "객실 상황으로 게이트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알리고, 관제탑의 유도에 따라 오전 1시 10분 탑승구로 돌아갔다. 기장은 검찰에서 "기내에선 박창진 사무장과 통신했을 뿐, 조 전 부사장과 직접 통신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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