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걸그룹 동료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AOA 출신 배우 권민아(27)가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소속사 우리 액터스가 전했다.

이날 권민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체 일부를 자해한 사진과 함께 "행복한 데 가겠다. 여기는 너무 괴롭다"는 글을 올리며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한성호는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이며, 김설현은 설현의 본명이다.

권민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민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액터스 관계자가 이 게시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출동한 소방대원이 권민아를 인근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달 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권민아는 해당 글에서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며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롭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말라. 더럽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 악에 받쳐서 못 살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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