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해 효율 높인 ‘혼합검체 분석법(pooling 기법)’ [지식용어]
여러 명의 검체를 한 번에 검사해 효율 높인 ‘혼합검체 분석법(pooling 기법)’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5.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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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국방부는 그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금까지 철저한 검역과 방역, 예방적 격리 등 선제적인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해 온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입소 장병들 모두 검사하는 ‘풀링(pooling) 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해 기존 방식에 비해 검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풀링 기법은 국군의학연구소 감염병 연구과장 장해봉 육군 소령이 제안한 검사법이다.

이는 ‘혼합검체 분석법’이라고도 불리는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은 대규모 집단을 조사해야 하는 경우에 여러 명의 검체를 묶어 한 번에 검사하고, 양성이 나오면 각각의 검체를 재검사하는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기법이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경북 지역 훈련병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해 4명의 검체를 한데 묶어 검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러한 풀링 검사를 통해 양성자를 찾아냈다.

국방부는 그간 군 내 감염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지난 6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혼합검체 분석법을 제안한 군 간부에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며 국방부로 초청해 격려했다.

최근 혼합검체 분석법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검체를 10개까지 혼합해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검증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지난달 초 이 방식을 공식 채택해 지역사회 집단 선별검사에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미등록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코로나19 검사와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이 같은 표본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앞으로 혼합검체 분석법을 통해 표본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요양병원 표본 진단검사에서도  이 기법이 사용됐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 병원 등의 집단감염 발생이 있었던 서울 구로구, 은평구와 경기 성남시, 의정부시, 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 46개소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 조기발견을 위해 혼합검체 분석법을 활용할 예정이며 또 요양병원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방안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추진한다.

혼합검체 분석법(pooling 기법)이 대규모 집단을 조사하는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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