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 다른 질환의 2차 증상일 수 있는 ‘여성형유방증’, 발병 원인 찾아야
[건강프라임] 다른 질환의 2차 증상일 수 있는 ‘여성형유방증’, 발병 원인 찾아야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0.05.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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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남성들 중에서 가슴이 여성처럼 발달돼 고민이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비만 인구가 늘면서 여성형유방증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다이어트를 해도 가슴에만 살이 빠지지 않고 튀어나와 옷을 입을 때마다 고민이 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 여유증으로 불리는 여성형유방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성형유방증이란 흔히 줄여서 여유증이라고 부르는데, 여성에게만 있는 모유를 만들어 내는 유선 조직이 남성에게도 생겨 유방이 발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발병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요인은 약물 부작용이 꼽힙니다. 주로 위염약이나 전립선약, 탈모약 등의 약물이 남성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체내의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 간 불균형이 생기거나 여성 호르몬에 대한 유선 조직의 반응이 민감해져, 남성의 유방에서 유선조직의 증식이 일어납니다.

이 외에도 사춘기나 노년기에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갑상선 질환이나 뇌종양, 고환암 등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비만과 여유증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정홍규 전문의 / 세란병원 외과센터
Q. 비만과 여유증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그것을 가성 여유증 또는 지방형 여유증이라고 하는데요. 이거는 말 그대로 가슴에 지방만 축적이 돼서 생기는 여유증인데 성장기에 비만을 할 경우에 그 지방 세포가 가슴 쪽에 많이 몰려서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여유증처럼 가슴이 튀어나와 보이게 되고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살이 빠져도 거기만 지방들이 남아 있게 돼서 가슴만 튀어나오게 보이는 거죠. 그리고 그 지방 세포들이 많아지게 되면 거기서 또 여성 호르몬의 추가 분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성 여유증이 아닌 진짜 여유증도 비만 환자에서 생길 수가 있습니다.

◀MC MENT▶
여유증인지 스스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두 밑쪽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고 눌렀을 때 통증이 동반된다면 어느 정도 여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여유증은 한쪽에만 생길 수도 있고 양쪽 모두 발생하기도 하는데,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만약 이전에는 없었지만 갑자기 생긴 경우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여유증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여유증을 그대로 방치해도 괜찮은가요? 여유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경우는 남성 유방암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빈도가 높진 않지만 종종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유증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약물 투여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없앨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째, 라벤더나 티트리 오일에 노출된다면 여성형유방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몇 년 전 해외 논문에 실려 이슈가 된 라벤더나 티트리 오일은 주로 사춘기 전 어린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아직 성호르몬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일 때, 이런 오일 제품에 들어 있는 화학 약품들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환경호르몬 작용을 해서, 유선조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셋째, 여유증과 동반되는 합병증이 있나요? 여유증은 주로 다른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별다른 합병증이 동반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유선 조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방 혹이나 종양, 유방암 등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매우 드물게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여유증의 치료법은 무엇인지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INT▶
정홍규 전문의 / 세란병원 외과센터
Q. 여유증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A. 호르몬 이상일 경우에는 대부분 일시적일 경우가 많은데 그 약물 부작용 같은 경우는 약을 중단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그 다음에 아무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에는 그냥 기다리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 차단제라는 약을 쓸 수도 있고 그게 길어지게 되면 유선 조직 자체가 섬유화가 되면서 굳어져 버리기 때문에 저절로 없어지지도 않고 약으로도 해결이 안 됩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선 조직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면 굳어버리게 되는데요. 그때는 수술적 제거를 통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MC MENT▶
여유증은 미관상 보기에도 신경이 쓰이지만, 앞서 말한 다양한 질환들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어 반드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1차적 질환을 발견해 치료한다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정확한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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