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최근의 '어린이 괴질'로 인한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COVID-19)와의 연관 관계에 주목하면서 각국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9세 소년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햇다. 이는 프랑스에서 첫 사례로, 현재 뉴욕과 런던에서도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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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항구도시 마르세유의 라티몬 병원 소아중환자실의 파브리스 미셸 과장은 "심장마비와 연결된 신경 손상이 사인"이라고 전했다. 이 소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판정 받았고 지난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하루전 해당 증상을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지칭하고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모든 어린이의 사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소아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 자체에 따른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그런 드문 사례가 이 바이러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따른 면역 반응의 결과인지 모른다"고 부연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식과 데이터, 지적 재산의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몇 주 내로 개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치료제와 백신의 공평한 분배 만이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다고 재차 강조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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