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을 개시한다. 이번 공채에서는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1만 2천여명이 응시한다.

정부는 수험생 1만 2천여명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지침을 수립했다며,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과 감독관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번 5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국가시험들이 진행된다"며 "수험생과 시험감독 모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냄으로써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5급 공채 시험장 방역상황 점검하는 김우호 차장 (서울=연합뉴스)
5급 공채 시험장 방역상황 점검하는 김우호 차장 (서울=연합뉴스)

당초 2월 29일로 예정돼 있던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뤄졌다가, 지난 6일 방역 수준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오늘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계획에 따르면 시험 당일 출입자 발열 검사를 하기 위해 각 시험장 주 출입구는 단일화하고 시험실별 정원은 15명으로 거리 두기를 위해 예년보다 최대 절반가량 인원을 줄였다.

또 인사혁신처 직원 303명이 전국 시험장 방역담당관으로 파견돼 감염예방과 방역조치를 현장에서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달 8일부터 운영중인 자진신고시스템으로 사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수험생은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이를위해 시험장 1곳당 간호사를 포함해 감독관 4명이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한 상태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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