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주민들의 갑질 논란이 또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에게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

1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같은 날 오전 2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앞서 지난달 21일 A씨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 했다가 차주인 50대 B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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