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남아시아에서 의료진들이 열악한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 시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의료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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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 장비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시위하던 파키스탄 의료진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했다.

의료진은 열악한 진료 현실을 견디다 못해 거리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료진은 시위와 검사 과정에서 폭행까지 당했다. 남부 퀘타의 한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아마눌라는 "경찰은 막대와 소총 개머리판으로 우리를 마구 폭행하며 망신을 줬다"고 전했다.

2. 의료 진단키트 부족한 파키스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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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경우 이란에서 자국 순례객이 돌아오면서 9일 4천32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에는 진단키트가 많이 부족해 감염이 의심되는 순례객 수천 명이 별다른 검사 없이 전국 곳곳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가디언은 의료진 상당수는 개인 보호 장비조차 지급받지 못하고 있고 감염된 의료진을 위한 격리 시설도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3. 인도 의료진, 장비 및 진료 실태 열악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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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9일 현재 5천명이 넘는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의료진도 열악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인도 의사들이 정식 보호 장비 대신 비옷이나 오토바이 헬멧을 사용할 정도로 사정이 나쁘다고 보도했다.

마디아프라데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의료진을 향해 돌을 던지며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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