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코로나19로 불안한 우리들...전문가가 말 하는 불안 대처법
[인터뷰360] 코로나19로 불안한 우리들...전문가가 말 하는 불안 대처법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4.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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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코로나 블루, 상상 코로나 등 우울과 불안 증세와 관련된 신조어까지 생긴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현대인의 마음 건강 현황에 대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PART1. 현대인의 정신 건강 현황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홍보기획이사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홍나래입니다.

-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대한민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학회입니다. 최고의 전문성으로 정신의학의 발전과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국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최상의 정신건강서비스를 받는 사회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관련 학술적인 부분부터 우리나라 정신건강 관련 정책 관련 업무들, 정신건강과 관련된 여러 대국민 사업 등 우리나라 정신건강의학 분야에 있어 모든 분야의 일들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최근 코로나19로 불안에 떠는 국민들은 얼마나 되나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현재 사태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인터넷 상에서는 ‘코로나 블루’, ‘상상 코로나’, ‘코로나칼립스’ 등의 신조어들이 유행이 되고 있을 정도로 그 여파는 상당해요. 어찌 보면 감염 위기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너무 당연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같은 감염병 확산이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요?

먼저 신체적 위험을 느끼기도 하고, 격리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달라진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죠.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 현실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는 불안, 공포, 짜증,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과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됩니다.

[2016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_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공]

- 현대인이 주로 겪는 마음의 병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감염 위기 상황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는 감정은 ‘불안’입니다. ‘불안’은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불안의 정상적인 역할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도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실천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불안은 반드시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 불안할 때 오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러한 불안과 스트레스는 단순히 감정적인 영향 이외에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흔히 잠이 오지 않거나 입맛이 떨어지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열감이나 식은 땀, 두근거림, 소화 불량, 두통,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일상에 제한이 생기고 늘 하던 신체 활동들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016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_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공]

- 현대인이 주로 겪는 마음의 병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우울’입니다. 이는 현대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 오던 것인데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한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같이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에서는 우울한 감정보다는 여러 가지 신체 증상들을 호소하며 즐거움이 없고 의욕이나 에너지가 떨어지는 것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특히 우울은 잘 치료되지 않을 경우 자살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현대인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나라의 경우 빠르게 변해 가는 상황도 현대인들에 스트레스를 더 주게 됩니다. 스트레스란 변화에 적응해 가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그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변화 정도가 너무 크다면 스트레스를 훨씬 더 크게 받게 되죠.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것은 사람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2016 정신질환실태역학조사_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제공]

- 평소 현대인이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를 너무 피하려고만 한다면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잘 관리한다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는 원동력과 활기를 주기도 하죠. 적절한 자극이 지나치게 무료한 상황보다 더 잘 생활할 수 있게 돕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자신이 즐겁게 같이 살아야 할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정상이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억누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감정을 알고 잘 조절해서 외부로 표현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떠한 감정도 문제되지 않는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급변하는 사회와 달라진 생활 패턴 속에서 마음의 변화를 잘 들여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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