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가치 없어 도살되는 수평아리...대안은 없을까? [애니멀TV]
상품 가치 없어 도살되는 수평아리...대안은 없을까? [애니멀TV]
  • 보도본부 | 홍탁 PD
  • 승인 2020.03.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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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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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죽게 되는 수평아리들은 전 세계적으로 한 해 40~60억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암평아리와 달리 달걀을 낳지 못하고 성장 속도가 더뎌 상품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인데요. 가금류 산업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돼 환영받지 못하고 바로 버려지는 수평아리. 오늘은 수평아리 도살 실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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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아리들은 보통 고속 분쇄기나 가스로 죽임을 당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비밀리에 은폐돼 일어나는 이런 일들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얼마 없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수평아리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대부분 컨베이어벨트 안으로 넣어져 분쇄를 당합니다.

정말 안타깝고 잔인한데요. 여러 세계 동물보호단체에서 이를 반대하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독일, 스위스, 프랑스에서는 몇 해 전, 수평아리 분쇄 도살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따라서 프랑스는 내년 말까지 고기로도 쓰임새가 없고 알을 낳지도 못한다는 이유로 수컷 병아리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행동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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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도 올해 초부터 법안 실행에 들어갔고 독일 대법원은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만 이런 관행을 잠정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모든 법안이 그렇듯 무조건적으로 금지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에 따른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평아리 도살금지 역시 그런데요. 과연 대안이 있는 걸까요? 수평아리들을 도살하지 않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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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는 세계 최초로 무살생 달걀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살생 달걀이란 알이 부화하기 전에 성별을 감별해 수평아리를 도살하지 않고 생산하는 달걀을 말하는데요. 독일의 레베그룹이 해치테크와 손잡고 합자회사 ‘셀레그트’를 세워 달걀 상태에서 병아리의 성별을 감별하는 특허 기술을 출원했습니다.

이는 수평아리를 산채로 그라인더에 갈아 동물성 사료로 사용해온 농가의 살상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겁니다. 이 기술은 임신테스트와 비슷한 원리인데요. 달걀에 작은 구멍 뚫은 뒤 내부에서 뽑아낸 유기물의 호르몬 검사를 통해 성별을 밝혀내, 부화 전에 수컷으로 판정된 달걀을 폐기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가 98.5%로 매우 높고, 일반 달걀에 비해 가격 차이도 한화로 약 10원~20원 정도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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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물보호단체들은 이 같은 정책 변화와 대안을 환영했지만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이제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생명을 잔인하게 도살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내에도 이런 신기술들이 발전되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다음시간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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