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 중국 국가통계국, 산업생산 증가율 발표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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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13.5% 급감했다.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이 예상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3%였지만 실제 발표된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떨어졌다.

2. 코로나19로 경제 전반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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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태의 원인은 코로나19의 여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3일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중국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인구 유동 억제 정책을 펴면서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경제 전반 영역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1∼2월 산업생산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3. 업종별 경제지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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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20.5%를 기록했다.

또 귀금속·보석(-41.1%), 자동차(-37%), 가구(-33.5%), 의류(-30.9%), 건축자재(-30.5%), 가전(-30.0%) 등 여러 제품의 소비가 급감했다.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도 1∼2월 24.5% 급감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산업생산을 비롯해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극적인 붕괴(dramatic collapse)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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