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평점] ‘웃는 남자’로 완벽 변신한 수호, 매력 포인트는?
[뮤지컬평점] ‘웃는 남자’로 완벽 변신한 수호, 매력 포인트는?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20.01.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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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지난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면 등장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 빅토르 위고 스스로도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바탕으로 귀족들의 아름다움 뒤에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내면을 꼬집고 주인공 그윈플렌의 기구한 삶을 섬세하게 표현한 뮤지컬 <웃는 남자>를 만나보도록 하자.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웃는 남자
기간 : 2020.01.09~2020.03.01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배우 : 그윈플렌 –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 우르수스 – 민영기, 양준모 // 조시아나 여공작 – 신영숙, 김소향 // 데아 – 강혜인, 이수빈
줄거리 및 배경 : 신분 차별이 극심한 17세기 영국,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 그리고 그들에 의해 입이 찢겨지고 눈보라 속에 홀로 버림받은 소년 그윈플렌.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그윈플렌은 차가운 눈 속을 헤메다 죽은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갓난아기 데아를 발견하고 우연히 약장수 우르수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다. 우르수스는 평생 웃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윈플렌이 안타깝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그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수년이 지나고 그윈플렌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광대가 되고 그의 입소문은 고귀한 귀족들 귀에도 들어가게 된다. 우연히 공연을 본 앤 여왕의 이복동생 조시아나는 그윈플렌의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중 그윈플렌은 악명 높은 고문소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 뮤지컬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한국 뮤지컬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

뮤지컬 <웃는 남자>는 5년의 제작 기간, 175억 원대의 초대형 제작비 투입만으로도 이미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센세이션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큰 뮤지컬이었다. 초연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해 전례 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했다. 그리고 같은 해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 콤프라치코스와 프릭쇼
스페인어로 ‘사다’를 뜻하는 ‘Comprar’와 ‘아이들’을 의미하는 ‘Chicos’를 조합한 콤프라치코스는 실제로 17세기 후반 영국 런던에 존재했던 범죄 집단이다.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형시킨 그들은 귀족들에게 아이들을 비싼 값에 팔아넘겼다. 당시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던 귀족들에게는 아주 자극적인 놀잇감으로 여겨졌다.

이와 동시에 인기몰이를 한 것은 ‘프릭쇼’, 프릭쇼는 신체에 기형이 있는 사람들을 구경거리로 삼은 쇼다. 이도 마찬가지로 매일이 지겨운 귀족들에게 좋은 놀잇감이었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3. 엑소 ‘수호’의 그윈플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룹 ‘엑소’의 리더인 수호의 그윈플렌은 어떨까.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리더 수호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리더로서 절제된 모습을 보이고 바른생활 이미지인 그는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 옷을 모두 벗어던졌다.

특히 ‘웃는 남자’ 넘버에서는 광기에 사로잡힌 그윈플렌이 귀족들을 향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모습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수호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기도 했는데 그는 “그간 쌓였던 김준면으로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 같아 감정 해소가 잘 돼서 정신건강에 좋은 넘버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결론>    
별점    

- 스토리 완성도  
 ★★★★★★★★★☆  
(빅토르 위고의 걸작답다)

- 캐릭터 매력도  
★★★★★★★★☆☆  
(그윈플렌X조시아나 조합은 완벽)

- 몰입도    
 ★★★★★★★★★☆    

- 총평  
★★★★★★★★☆☆
(수호를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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