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퍼리치] 포브스가 주목한 중국 희차(喜茶)의 CEO...억만장자 ‘녜윈천’
[어바웃 슈퍼리치] 포브스가 주목한 중국 희차(喜茶)의 CEO...억만장자 ‘녜윈천’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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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최근 중국에서는 1980~1990년대 생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의 계층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그중 중국 전통차에 크림치즈를 토핑한 음료를 앞세운 프랜차이즈 ‘희차(HEYTEA·喜茶)’ CEO 녜윈천이 2018년과 2019년에 포브스의 30언더30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28살의 녜윈천은 제대로 된 밀크티를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로 창업해 억만장자가 되었다.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를 능가하는 브랜드로 떠오른 희차 CEO 녜윈천의 사업 전략과 가치관을 살펴보자.

레드오션이었던 음료시장에 뛰어든 녜윈천

[희차코리아 제공]
[희차코리아 제공]

밀크티는 현재 커피만큼 대중화된 음료로 자리 잡았지만 과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녜윈천은 평소 중국에 제대로 만들어진 밀크티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건강에 좋은 차를 만들어 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중국 시중에 판매되는 밀크티와 과일차의 주요성분은 차, 우유, 과일 등이었는데 모두 분말 형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음료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었지만 녜윈천은 차별화된 재료로 음료를 만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진정성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다. 바로 원가를 낮추기 위해 질이 떨어지거나 가공된 재료를 혼합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따라서 그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 호주산 치즈, 일본 메이지 우유, 신선한 과일, 엄선된 차 등 좋은 원료를 찾아 나섰다.

희차만의 독특한 밀크티와 과일차 개발

[희차코리아 제공]
[희차 공식 웨이보 제공]

녜윈천은 최고의 맛을 내는 황금비율을 찾기 위해 하루 20잔 이상씩 서로 다른 비율로 배합해보고 맛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희차만의 독특한 밀크티와 과일차 등이 탄생했다. 그는 개업을 준비하는데 약 6개월 정도 투자해 2012년 희차를 창업했다. 녜윈천은 레드오션으로 알려진 음료 시장에서 맛의 본질에 집중하고 정성을 담아 다른 업체들과 차별성을 내세웠다.

하지만 녜윈천의 매장에는 초반에 고객들이 잘 모이지 않았다. 그는 개업 전 이틀 동안 시식 행사를 진행했지만 다시 매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없었다.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담했고 그는 여유 자금도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없었다. 따라서 녜윈천은 최대한 고객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안 좋은 리뷰들을 분석해 매장을 개선시켰다.

고객들의 리뷰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녜윈천

[희차코리아 제공]
[희차코리아 제공]

다양한 리뷰들을 반영해 녜윈천의 희차는 발전을 거듭해갔다. 차의 맛이 쓰다는 평가를 반영해 원재료를 부드러운 대만 차 잎으로 바꿨고, 과일차인데 과일이 없다는 평가를 반영해 크게 썬 과일을 듬뿍 넣었다. 파인애플차 한 잔에 과일이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과일을 아낌없이 부었다. 또 플라스틱 뚜껑에 치즈 거품이 묻는다는 평가를 반영해 회전형 컵 뚜껑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녜윈천은 최악의 매출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 입장에 서서 근본적인 사업전략을 세웠다. 이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 희차의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치즈 밀크티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크림치즈 밀크티는 기존 밀크티를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최상급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전통차에 신선한 단맛을 더했다.

차별화된 메뉴로 경쟁에서 살아남은 희차

[희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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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차 매장들은 주로 화려한 쇼핑몰에 위치해있는데 고객들의 접근성을 넓혔다. 고객들은 희차 매장만의 넓고 세련된 공간에서 맛있는 차를 즐길 수 있다. 또 스타벅스의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모방한 플래그십 스토어 희차 블랙(HEYTEA Black)에서는 고객들이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중국의 관련 업계에서는 희차를 모방한 짝퉁 매장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때문에 녜윈천은 창업 초창기에 상표권 문제로 분쟁을 벌여왔다. 3년간 황차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등록하려다 실패한 후 희차라는 새로운 이름의 상표권을 사들였다. 그는 사업 초반에 실패를 겪기도 하고 짝퉁 매장들에게 시달리기도 했지만 끝없는 도전과 새로운 음료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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