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태국
의사당 동성 결혼 허용 촉구 행사 개최...동성 커플 키스까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의사당 내에서는 하원 아동ㆍ청년ㆍ여성ㆍ노인ㆍ장애인 및 성 다양성 위원회의 주관으로 태국 내 동성 결혼 허용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성 소수자 단체가 관련 청원을 위원회에 전달한 뒤 이 단체 소속 두 남성이 키스했고 이 장면은 태국 언론에 실렸다. 이에 "용기 있다"는 응원 글도 있었지만 "태국 전통의 관습과 문화를 무시한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결국 행사를 주관한 해당 위원회의 묵타 뽕솜밧 위원장이 사과에 나섰다. 또한 야당인 푸어타이당 소속인 묵타 위원장은 동성 커플의 행동이 부적절했고 예상치도 못한 것이었다면서,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의사당 내에서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또다시 '라이더' 변신한 조코위 대통령, 오토바이로 국경도로 시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보르네오섬 북부 칼리만탄 크라얀의 신설 국경 도로를 오토바이로 시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용기로 북부 칼리만탄의 공항에 도착한 뒤 오토바이에 올라탄 뒤 11km를 달렸다. 완성된 전체 국경 도로는 966km에 이른다. 이밖에도 바수키 하디물요노 공공사업주택장관, 프라모노 아눙 내각사무처장관,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장관 등 장관 여러 명이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나섰다. 조코위 대통령은 "그래, 오토바이를 타야 (도로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만약 차를 이용하면 맛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고 대통령궁이 전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작년 8월 18일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연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필리핀
법원, 마르코스 일가 고가 미술품 몰수한다...처분 시 수익금으로

필리핀의 독재자였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일가가 집권 20년간 사들인 고가의 미술품들이 필리핀 정부에 귀속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반부패 특별법원은 전날 마르코스 일가의 미술품 160점이 불법 취득 재산이라며 몰수 판결했다. 법원은 마르코스와 부인 이멜다가 집권 당시 빈센트 반 고흐와 파블로 피카소 작품 등 미술품 160점을 2천400만 달러(약 279억 원)에 사들였고 이 돈은 마르코스 부부가 20년간 받은 봉급 30만4천372달러(약 3억 5천만 원)를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불법 취득 재산이라고 판단했다. 또 법원은 이미 처분한 미술품이 있으면 그 수익금을 내놓으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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