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각종 산업과 우리의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첨단 디지털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과 공연, 이벤트들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다. 

그중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시하는 방식의 새로운 미디어 아트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이미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관광 수익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덕수궁과 경복궁, 광화문 등에서 진행되었으나, 한시적인 이벤트로 마련된 것이어서 역사성과 장소성에 기반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감수성 경험 교육에 앞장서는 연세대학교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전문 센터 Y-DEC(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 김형수 교수)가 미디어 파사드 공연과 사운드 퍼포먼스를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기관은 디지털 경험교육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어제(21일) 미디어 파사드와 사운드 퍼포먼스 공연을 진행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주제로 한 '광혜원 미디어 파사드'는 몰입형 사운드(Immersive Sound)로 꾸며진 연세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창문을 통해 연세 역사의 뜰에 있는 디지털 광혜원을 감상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과 연세대학교 캠퍼스의 역사적 장소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관계자는 “첨단 하이앤드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몰입형 음향 솔루션이 몰입형 시각과 청각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관람객이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당일 관람객들은 공연을 촬영하는 등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오늘 오후 8시에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1월의 메리 크리스마스’는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3D 입체 사운드로 감상하는 사운드 퍼포먼스 공연으로, 21일에 세 차례 진행돼 연세대 재학생과 일반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900석 규모의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 내부를 몰입형 사운드 공간으로 꾸며 디지털 몰입형 20개의 멀티채널 음향을 설치하고, 실감음향을 디자인해 기존에 접할 수 없던 디지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아트 권위자 연세대 김형수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아트 전공/Yonsei Digital Experience Center 센터장)는 “4차 산업시대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상상의 세계에 영감을 부여하고자 미디어 파사드와 사운드 퍼포먼스를 통한 디지털 경험교육 플랫폼을 연출했다”라며 “이번 공연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학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어도비(Adob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대학 혁신 교육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연세대 재학생들은 무상으로 어도비 앱을 제공받아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워가고 있으며, 드론과 고프로, 1인 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하는 Y-DEC의 콘텐트 라이팅(Content Writing) 관련 정규 및 비정규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경험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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