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은 제 이별 얘기에요. 아마 그 사람도 노래를 들으면 자기 얘긴 줄 알 거예요"

가수 헤이즈(본명 장다혜·28)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튜디오블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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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앨범 '쉬즈 파인'(She's fine) 이후 약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제목처럼 앨범은 늦가을의 정서를 가득 품었다. 타이틀곡의 제목도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만추'로 가을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만추'를 두고 "내 이별 경험을 이 노래에 담았다"고 고백했다.

"연인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을 눈치채요. 근데 화가 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알기 때문에 너무나 괴로워할 거라는 걸 알아요. 그래서 그 사람이 떠날 때 미안해하지 않도록 먼저 차갑게 돌아선다는 이야기에요.“

그는 노래에 대한 설명인 동시에 자신이 경험했던 이별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놨다.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노래하다 보니 어려움도 겪었다.

"이 노래를 쓸 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심지어 녹음하다가 눈물이 솟구쳐서 잠시 녹음을 중단하기까지 했죠. 아마 이 노래는 활동 초반에 라이브로 부르기 힘들 것 같아요.“

'언프리티 랩스타 2'로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이후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 '널 너무 모르고', '앤드 줄라이'(And Ju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면서 대표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헤이즈는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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