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대회의실에서'프로듀스 X 101'을 통해 발탁된 11명의 멤버로 구성 엑스원(X1)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엑스원의 첫 미니앨범 '비상 : QUANTUM LEAP'를 발매,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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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직후, Mnet 측은 "조작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조작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내세운 증거는 해당 순위가 수상하다는 정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정치권에서도 개입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Mnet 측은 "순위에는 이상이 없지만, 득표수 집계 및 전달과정에서 오류가 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러한 입장 번복에 제작진을 향한 불신은 더욱더 커졌고, 결국 Mnet 측은 해당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아직 어떠한 결론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는 해도, 데뷔조 멤버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중요한 수사다. 하지만 엑스원 측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데뷔를 강행, 더욱더 논란이 가중됐다. 물론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본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본질'이 '국민들의 손에서 탄생되는 그룹'인 만큼, 이러한 행보에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 역시 늘어갔다.

사실 멤버들의 잘못은 아니다. 그저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그 대상이 됐다는 이유로 직접적인 비난을 받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데뷔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은 없는지 묻자 한승우는 "연습에 매진하고 있던 상황이라 관련된 것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다"라며 "결론적으로는 지금 저희 엑스원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앞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씻어내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경우 멤버들이 직접적으로 작사 및 작곡 등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앨범부터는 멤버들의 색깔이 좀 더 더해진 앨범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조승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앨범 작업에 어떤 기여를 하기 보다는 '이런 마음을 담은 곡이 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라며 "다음 앨범에는 저희 색이 들어간 곡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엑스원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FLASH'를 비롯한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 QUANTUM LEAP'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앨범 발매 이후 저녁 8시,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하는 프리미어쇼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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