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 서부소방서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8분께 인천 한 전자 부품 제조공장에서 염산 100ℓ가량이 누출돼 5명이 부상했다.

인천시 서구 원창동 한 5층짜리 전자회로기판 제조공장 3층 염산 이송 배관에서 염산 약 100ℓ가량이 누출됐다.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이 사고로 A(48)씨 등 공장 근로자 5명이 염산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직원 10여명이 대피했고 공장 시설 일부가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0여분만인 이날 오후 8시 41분께 염산 누출을 차단하고 중화제를 이용해 안전 조치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옥상에 설치된 4t 규모 염산 탱크 2기 중 1기와 연결된 배관에서 염산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공장 안전·시설관리 담당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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