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에 이허 경북 포항에도 수돗물 논란이 일어나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검붉은색 수돗물 논란과 관련해 수질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북 포항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필터 색이 변했다는 민원신고가 접수돼 포항시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 지난 11일 포항시는 ‘수돗물 변색 민원’과 관련,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민원이 제기된 남구 오천읍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피해 접수 창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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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면서도 포항시는 12일 망간이나 철이 수돗물 원수에 미량 유입되지만 정수과정을 거쳐 제거하기 때문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불검출 상태로 가정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극미량 망간이나 철과 염소가 포함된 수돗물이 필터에 여과하면 필터에 들러붙어 색이 변하지만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라고 전했다.

즉 수돗물은 겉으로 보기엔 평소와 똑같고 일부 지역에서 필터로 여과했을 때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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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시의 해명에도 시민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장 고성능 필터가 아닌 가정에서 흔히 쓰는 물티슈로만 수돗물을 걸러도 금방 검붉은색 수돗물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가정에서는 검은색 찌꺼기가 나와 식수로 사용하기 불안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검붉은색 수돗물이 나왔다고 신고한 주민은 진나 10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96건에 이른다. 남구 오천읍이 가장 많고 대도동을 비롯해 동해면, 대잠동 등 남구 상당수 지역에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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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오천읍과 흥해읍 등 읍·면 지역과 시내에 493억원을 들여 약 82㎞의 노후상수도관을 정비하고 블록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전하는 포항시. 그러나 주민들은 검은색 수돗물이 나오는 것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빠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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