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막걸리는 막 걸러서 마셔서 붙여진 이름인가?
[카드뉴스] 막걸리는 막 걸러서 마셔서 붙여진 이름인가?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8.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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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정선, 김미양] 소주, 맥주, 사케, 양주, 와인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술이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와이너리투어를 갈 정도로 술이 문화로 자리잡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여행지를 가서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각 특성에 맞는 전통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전통주가 있습니다. 바로 막걸리인데요. 막걸리는 어떻게 생겨나게 됐고,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민속주로서 빛깔이 뜨물처럼 희고 탁해서 탁주(濁酒), 농주(農酒),회주(灰酒)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약 6∼7도 정도며  각 지방의 관인 양조장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문헌상 1837년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양주방(釀酒方)』에 혼돈주(混沌酒)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합니다. 이것은 쌀과 누룩으로 술을 빚은 뒤 숙성되면 술밑을 체에 밭아 버무려 걸러낸 것인데요. 이 과정을 거치면 쌀알이 부서져 뿌옇게 흐린 술이 됩니다.

그후 한말에 주세법이 제정됨에 따라 막걸리 빚기가 규격화되었고, 1964년부터 막걸리에 쌀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밀가루 80퍼센트, 옥수수 20퍼센트의 도입 양곡을 섞어 빚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막걸리는 대중에게 멀어지게 됐는데요. 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막걸리의 경우 주질이 떨어지게 됐고, 서민층은 소주로 중산층 이상은 맥주와 양주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이 남아돌게 되자 1971년 쌀막걸리를 다시 허가하게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찹쌀, 멥쌀, 보리쌀, 밀가루 등을 찐 다음 수분을 건조시킨 후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다음, 청주를 따로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짜내는 방법으로 만듭니다. 

사실 막걸리의 이름은 이 과정 때문에 생겨난 건데요. 청주를 거르기 전, 증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막 걸러서 마신다고 해서 ‘막걸리’라는 이름이 붙은 겁니다.

막걸리는 다른 술에 비해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막걸리에는 알코올 성분만 제외하면 영양분이 대부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80%를 차지하는 물을 제외한 나머지 20%에는 알코올 6~7%, 단백질 2%, 탄수화물 0.8%, 지방0.1%이며, 나머지 10%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 비타민 C, 유산균, 효모 등이 혼합된 물질입니다. 특히 생막걸리 1ml의 경우, 수백만~일억 마리 정도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지역별로 유명한 막걸리들도 참 많은대요. 대표적으로 포천 이동막걸리, 서울 장수막걸리, 부산 금정산성막걸리, 강원도 강냉이엿술, 안양 옥미주 등이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음주는 안 된다는 것. 미성년자는 마시면 안 된다는 것. 다들 아시죠? 성인이라면, 적당한 전통주를 알고 싶다면 우리나라의 막걸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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