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남성이 아파트 상가에서 대낮에 흉기를 휘둘러 중남미 출신 이민자 네 명이 숨졌다.

최근 미국에서 인종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히스패닉을 겨냥한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히스패닉(hispanic)은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과 그 후손을 가리키는 말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왔다고 해서 라티노(latino)라고도 불린다.

어제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한 상가 앞에서 3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빵집과 편의점, 주유소 등을 오가며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경비원과 상가 점원 등 4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다.

피해자는 모두 중남미 출신의 이민자들로 나타났다. 이에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히스패닉을 겨냥한 인종범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5일 전, 4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미국 '엘패소 총격 사건' 당시 용의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히스패닉이 텍사스 지역과 주정부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이라는 글을 남긴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사회는 '인종 범죄' 문제가 도마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또다시 히스패닉을 겨냥한 듯한 무차별 공격이 발생하면서 인종 차별을 둘러싼 논란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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