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인터넷 신문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반일운동을 비판하는 보수단체 집회에서 주최측과 충돌하는 등 몸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백 대표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보수단체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엄마방송' 유튜브 채널]
[사진/'엄마방송' 유튜브 채널]

엄마부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마부대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불거진 범국민적인 반일, 일제 불매운동을 비판하고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취지의 집회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이날 엄마부대 집회 현장에 나와 이들의 기자회견을 매국 행위라고 꼬집으며 "너희가 진정한 보수가 맞냐"고 소리쳤다. 진보단체 '애국국민운동연합' 오천도 대표도 함께 나와 엄마부대를 향해 밀가루를 던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백 대표는 엄마부대 주 대표와 말싸움을 하다가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서로가 엉키는 도중 백 대표가 주 대표를 밀치면서 인근 경찰에 폭행 혐의로 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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