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최근 첨단 기술이 인간의 능력이 바탕이 되는 스포츠에 접목되면서 ‘스포츠테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운동선수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IoT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운동화가 지난해 12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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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내에서는 지난 4월 6일 광명 스피돔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주최로 2019 KSPO 인도어 사이클링 대회가 열렸는데, 인도어 사이클링은 실내에서 자전거 경주를 펼치지만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시속 및 RPM 등의 데이터가 나와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테크의 한 부분이다.

이처럼 스포츠와 기술을 결합한 말을 의미하는 ‘스포츠테크(Sport Tech)’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등의 첨단 기술을 스포츠에 접목한 것이다. 급부상 중인 스포츠테크 산업에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프로그램과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 테크 프로그램 중 최근 자전거 라이딩을 정교하게 담아 낸 ‘스마트 트레이너’가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트레이너는 각종 측정장비가 내재되어 있어 최고 속도 등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또 전 세계 유명 자전거 라이딩 코스가 실제 펼쳐진 것처럼 자전거 앞의 모니터에 보인다.

자전거 속도에 따라 영상이 움직이는 것은 물론 오르막길 경사에 따라 페달을 밟는 강도도 달라진다. 게다가 같은 코스를 달린 전 세계 자전거 마니아들의 기록과 자신의 기록치를 비교할 수도 있다.

얼마 전에는 스탭퍼나 실내자전거 등의 실내운동기구에 간단히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가상현실(VR)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는 IoT센서가 출품되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센서는 고가의 VR 장비 없이 IoT센서를 부착하면 기존의 실내 운동기구를 훌륭한 VR 피트니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인 일본에서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획기적인 스포츠테크 제품들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조5000억 규모의 일본 스포츠 산업 시장 규모는 스포츠테크의 발전으로 2020년 10조9000억까지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가속센서와 지자기센서, 속도센서 등을 내장한 야구공이 주목받고 있다. 야구공을 던지면 스마트폰에 투구 데이터가 전송되어 전용 서버에서 투구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드론을 이용해 축구선수의 훈련모습을 머리 위에서 촬영하거나 야구 투수가 던진 커브볼의 회전속도와 회전축을 분석해 선수들의 수면과 건강상태 등을 관리하는 앱을 개발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스포츠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 스포츠테크는 스포츠 용품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특히 스포츠테크는 대중들에게 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흥미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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