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동물을 좋아하던 소녀에서 침팬지 연구의 권위자가 된 ‘제인 구달’
[카드뉴스] 동물을 좋아하던 소녀에서 침팬지 연구의 권위자가 된 ‘제인 구달’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8.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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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동물을 좋아해 지렁이를 침대에 올려놓는 아이. 닭이 알을낳는 모습을 보기 위해, 닭장 안에서 기다리다 실종신고가 된 아이. 아프리카에 가는 것이 꿈인 아이. 더 많은 동물이 보고 싶고, 더 많은 동물을 연구하고 싶어 평생 동물과 함께 한 그녀. 동물학자이자 동물 보호 운동가, 제인구달입니다.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넘어 원동력이 되는 사람. 제인구달은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릴만큼 동물학자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수많은 오해와 편견들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제인의 동물 연구는 어릴 적 꿈이었던 아프리카에 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제인은 친구를 만나러 갔던 아프리카에서 유명한 고고학자 루이스 리키를 만나죠. 리키는 그동안 제인이 쌓아온 동물들에 대한 지식을 높이 평가했고, 제인에게 침팬지 연구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제인의 침팬지 연구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침팬지 연구는 남성들이 진행을 했고, 거기다 제인은 동물학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금발에 백인인 그녀의 외모, 다리가 훤히 드러난 반바지 차림, ‘타잔’의 여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제인’이라는 이름은 종종 험담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난과 견제를 자신의 연구 결과로 극복해 낸 제인.

특히 제인은 곰비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침팬지와 생활하며 발견한 두 가지 사실은 세계를 깜짝놀라게 합니다. 채식을 하는 줄로만 알았던 침팬지가 사냥과 육식을 즐긴다는 것과, 침팬지가 도구를 이용해 먹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제인은 1965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물행동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현장에서 침팬지를 연구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침팬지가 동족을 살해하는 것을 목격한 제인은 침팬지의 잔인성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 하게 됐고, 이 발표가 그녀에게 또 한 번의 위기로 다가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제인의 보고서가 자칫 폭력과 살인을 옹호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며 비판하고 나섭니다.

보고서 발표 후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제인은 “정치적 고려 때문에 어떤 사실을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옳지 않다. 침팬지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우리 인간을 닮았다.”라고 확신과 신념을 전했고, 결국 그 진심으로 극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인은 사람들에 의해 침팬지의 서식지와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동물 보호 운동’을 시작했고, 현재 80살이 넘었음이 무색할 정도로 전 세계를 다니며 자연 보호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던 소녀가 침팬지 연구의 권위자가 되기까지. 관심과 애정 아래 그의 확신과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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