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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경기 김포)]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촬영 장소인 김포의 애기봉.
애기봉에서는 북한 땅을 볼 수 있는데 괜히 마음이 엄숙해지고 차분해진다.

병자호란 때 평안 감사가 가장 사랑하는 애첩 '애기'를 데리고 수도 한양을 향해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감사는 바로 강 건너 개풍군에서 청나라 오랑캐에 의해 북으로 끌려가고 애기만 한강을 건너게 되었다고 한다. 애기는 매일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일편단심으로 감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 결국 병들어 죽어 가면서 '님'이 잘 보이는 봉우리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다.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 사연을 듣고 애기의 한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일천만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고 하여 애기봉이라 부르게 됐다.

애기봉에서 북한을 바라보면 북한과 우리나라는 가까워도 너무나 가까운 거리였다는 사실이 느껴지는데 유래와 생각해보면 더욱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애기봉에서 북한땅을 바라보며 총이 아닌 평화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가는 소망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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