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주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공격하던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무장한 이 남성은 이날 새벽 타코마에 있는 북서부 ICE 구금센터에 소총으로 무장한 채 나타났다.

이 남성은 이 구금센터와 인근의 프로판 가스 탱크에 방화 장치들을 투척했고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오전 4시께 출동해 경고한 뒤 발포했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이후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소총 외에 가방과 조명탄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사건은 이 구금시설 앞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집회가 평화롭게 열린 지 몇 시간 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금센터를 운영하는 GEO 그룹은 사건 뒤 성명을 내고 구금자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이 "잘못된 공격으로 이어졌고 우리 직원들에게 위험한 환경을 조장했다"라고 밝혔다.

경찰과 당국은 사건 현장을 검증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이 구금센터는 추방 절차를 대기 중인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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