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삼계탕 등의 재료인 생닭을 냉장 온도에서 보관·운반해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상온 보관하면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 모두 증가

식약처는 닭고기로 인한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을 접종한 생닭을 냉장온도(4℃)와 상온(25℃)에서 각각 4시간, 12시간 보관한 결과, 상온 보관에서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가 모두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살모넬라균 분포는 냉장 보관 생닭에서는 12시간까지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상온에서는 4시간 보관했을 때 1.3배, 12시간 보관했을 때는 3배 증가했다. 균의 수도 상온 보관에서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증가했다.

초복 음식 대표 재료 '생닭'...살모넬라 식중독 방지 관리/조리법 [사진/픽사베이]
초복 음식 대표 재료 '생닭'...살모넬라 식중독 방지 관리/조리법 [사진/픽사베이]

생닭 반드시 냉장온도에서 보관하고 운반해야

포장육 등 생닭은 생산, 유통, 소비단계 모두 냉장온도에서 보관하고 운반해야 한다. 생닭은 장보기 마지막 단계에서 사고,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 집까지 운반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보관/조리 유의

집으로 가져오면 즉시 냉장 보관하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또 세척할 때는 주변의 조리 기구나 채소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기 전용 칼·도마를 쓰는 게 좋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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