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청소년들과 만나 발레 교육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레단은 전날 강원도 강릉시 옥계중학교와 고성군 대진초등학교를 찾아 이틀간 '찾아가는 발레 엿보기'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학생들은 무용수들에게 간단한 발레의 역사와 공연장 에티켓을 배우고 발레 의상을 입어봤다.

문훈숙 단장은 "재난을 겪고 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레는 정서적 트라우마에 직면한 아이들에게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16년 정부에서 '신나는 예술여행 기금'을 지원받아 공익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아예 자체 예산을 편성해 문화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나눔을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가평군 미원초등학교를 찾았다.

발레단 관계자는 "1997년부터 형편이 넉넉지 않은 분들을 초대해 연말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보여드렸는데 벌써 누적 관객이 1천명이 넘는다"며 "올해에는 강원 산불피해 지역 아동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낭만 발레 '지젤'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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